유치원에서 산만한 6세 유아 지도 방법

지난 글에서 산만한 6세 유아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아래의 글을 참고해 주세요.

2024.09.11 - [육아] - 유치원에서 산만한 6세 유아 특성

유치원에서 산만한 6세 유아 특성

 

 

이번 회차에서는 산만한 6세 유아를 도와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적어보려 합니다.

 

유치원에서 산만한 6세 유아 주의력 높이는 지도방법

1. 좋아하지 않는 것도 해본다.

상담 시 부모님들께서 가장 많이 물어보시는 것, "00는 00만 좋아해서 00만 시키고 있어요. 싫어하는 것도 해야 하나요?"입니다.

싫어하는 것을 해보는 경험은 인내심을 기르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유아기의 아이들은 전인적 발달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한쪽으로만 치우친 활동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대신 싫어하는 활동은 능력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 아닌, 싫어하지 않게 한다는 것이 목적이 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아이가 매일 3시간 동안 자동차 놀이를 한다면, 자동차 놀이를 1~2시간으로 줄이고 나머지 시간에 20분 자동차 블록, 퍼즐 놀이, 20분 자동차 그리기, 만들기 등의 미술놀이, 20분 다양한 책 읽기  등으로 시간표를 만들어봅니다.

싫어하는 활동의 시간은 짧게, 해야 할 분량도 적게, 난이도는 낮게 정하셔서 생각보다 해볼 만하고 괜찮다는 인식을 줍니다.

그리고 싫어하는 활동을 했을 때는 스티커 붙이기 같은 보상활동도 같이 진행하면 효과가 더 좋습니다.

 

행동을 따라하는 모습

2. 끈기, 인내, 참을성을 높인다.

산만한 아이들은 대체적으로 인내심이 약합니다.

산만하게 움직이는 것도 참지 못해서 생기는 문제이며, 선생님의 말을 경청하지 못하는 것도, 친구들과 잘 지내지 못하는 것도 참을성의 문제가 큽니다.

그렇기에 아이의 인내심을 주의 깊게 보시고 높이는 활동을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인내심, 참을성 높이는 활동>

-규칙에 따라 움직이기

-순서를 정확히 지켜 율동하기(요가, 태권도 등)

-순서를 정확히 지켜 색종이 접기, 요리활동, 만들기 활동 등을 해보기

요리를 하는 모습

 

-설명서를 보고 레고, 블록 등을 만들어보기

-아이의 요구에 즉각 반응하지 않기(해야 할 일이 있다면 기다리라고 말한 후 마치고 반응하기)

-규칙이 있는 운동하기(축구, 야구,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와 같은 놀이 등)

3. 청각적 주의력 훈련을 한다.

<청각적 주의력 훈련>

-여러 개의 심부름하기(마트에서, 집에서, 도서관에서 등 여러 개의 지시를 듣고 심부름하기)

-받아쓰기

-노래가사 외우기

-집중이 필요한 대화 하기(주제를 정해서 관련된 대화하기)

-듣고 문장 외우기

4. 시각적 주의력 훈련을 한다.

<시각적 주의력 훈련>

-사물, 풍경 등을 똑같이 따라 그리기

-책을 읽고 흐름에 따라 이야기해 보기

-우리 집 지도 그리기(외워서 그리기)

다녀온 곳을 회상해서 그림을 그리는 모습

 

-그림일기 쓰기(다녀온 곳을 회상해서 그려보기)

5. 마무리를 하는 연습을 한다.

산만한 아이들에게는 해야 할 과제를 적게 주시돼 마무리를 하는 경험이 중요합니다.

최대한 시간표를 정하셔서 규칙적으로 하루를 지낼 수 있게 하며, 시간 별로 해야 할 일을 정해주세요.

시간에 해당하는 활동을 할 때는 다른 활동은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며, 마무리를 해야 일어날 수 있습니다.

정리정돈이 된 환경에서 순서를 지켜 하나씩 마무리하는 경험을 해봅니다.

6. 관찰을 하고 맥락을 파악하는 연습을 한다.

산만한 아이들은 자신이 활동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다른 아이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파악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아이와 함께 드라마, 연극, 친구들이 놀이하는 모습 등을 보면서 친구들이 어떤 식으로 놀고 문제가 생겼을 때 문제가 왜 생겼는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함께 이야기 나누어봅니다.

상황이 흘러가는 맥락을 파악하는 연습을 하다 보면 좀 더 친구와의 관계가 좋아질 것이고, 친구와 관계가 회복되면서 산만한 태도도 수정될 거라 생각합니다.

 

 

6세 유아, 산만한 아이들 지도방법에 대해 간단하게 다루어보았습니다.

이러한 지도방법은 간단한 듯하나 귀찮기도 하고, 아이의 참여 거부로 잘 되지 않기도 합니다.

하지만 조금씩 신경을 써서 시도하다 보면 어느 순간 좋아진 아이의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힘내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