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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떨어져 사는 아이 - 아빠 장기 해외 파견근무의 단점 및 고려해야 할 점

tosiri12 2024. 8. 28.

앞서 아빠의 장기 해외 파견 근무로 인해 떨어져 사는 아이 - 장점에 대해 다루어 보았습니다.

아래 글을 클릭해 주세요.

 

2024.08.28 - [육아] - 아빠와 떨어져 사는 아이 - 아빠 장기 해외 파견 근무의 장점

 

아빠와 떨어져 사는 아이 - 아빠 장기 해외 파견 근무의 장점

2021년 12월, 아이가 두 돌이 지났을 무렵 남편은 해외로 파견 근무를 나갔습니다. 해외근무를 고려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은 건 그해 여름즈음이었습니다.해외근무를 나가기 위해서는 아이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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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장기 해외 파견 근무로 인해 떨어져 사는 아이 - 단점

1. 주말에 외롭다.

평일에는 회사도 다니고 아이를 케어해야 하기 때문에 외로울 틈이 없습니다.

하지만 주말에 아이를 데리고 나가보면 대부분 가족 단위로 나들이를 즐기기에 외로웠습니다.

또 아이의 모습을 보며 함께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없다는 것, 일상을 공유할 사람이 없다는 것도 외로웠습니다.

 

2. 아이가 아빠를 찾는다.

저희 아이는 세 돌까지는 아빠를 잘 찾지 않았습니다.

너무 어리기도 했고 조부모님이 자주 방문 해주셨으며 저와도 나들이를 자주 나갔기에 부재를 크게 느끼지 못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국나이 5세가 되면서 부쩍 아빠를 찾기 시작했고, 집에 가면 아무도 없다는 것 때문에 함께 놀았던 사람들과 헤어질 때 대성통곡을 하고 힘들어했습니다.

그리고 주변 친구들이 다 아빠가 있기 때문에 더 부재를 느끼기도 했습니다.

 

3. 아빠에게 버릇이 없어진다.

아빠는 아이를 자주 보지 못하기에 만날 때마다 잘 놀아주고 화 한번 내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이는 아빠만 오면 어리광을 피우고 말을 듣지 않고 버릇없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함께 살았다면 아빠가 혼낼 수 있었겠지만 그러지 못하는 마음의 미안함이 있어 전반적으로 받아주는 편입니다.

그래서 악역은 늘 엄마의 몫이라 힘듭니다.

 

4. 아빠가 해 줄 수 있는 놀이가 있다.

아빠들이 잘해줄 수 있는 놀이, 몸으로 하는 놀이나 블록놀이 같은 것을 잘 못 해주게 됩니다.

저희 아이는 이런 놀이를 좋아하는 편이라 늘 아쉬워합니다.

 

5. 엄마가 혼자 다 해야 한다.

파도가 올 때마다 아이를 들어주는 것도 엄마의 몫

 

주말에 어딜 나가게 되면 운전을 하는 것도, 밥을 먹이는 것도, 데리고 다니는 것도, 화장실에 데려가는 것도, 예약을 하는 것도 모두 엄마가 해야 합니다.

아이와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운전까지 하고 올 때는 육체와 정신이 분리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6. 아이에게 미안하다.

기본적으로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어서 허용적으로 대하게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아빠의 장기 해외 파견 근무로 인해 떨어져 살아야 한다면 고려해야 할 점

1. 육아를 도와줄 분이 있어야 합니다.★

아빠를 대신한 조부모님의 도움

 

저는 아이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었고, 도와주시는 선생님이 시간이 여유로워서 제가 부탁할 때는 언제든 달려와 주셨습니다.

아이 아빠가 파견근무를 나가며 저도 일을 그만두어야 되나 걱정이 많았는데, 도우미 선생님 덕분에 일을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언제든 달려오시는 선생님 덕분에 아이는 열이 나고 아플 때 늘 기관에 가지 않고 집에서 쉬었습니다.

또 조부모님도 힘을 보태어 주셔서 2주에 한 번씩 아이와 놀아주시고 음식도 만들어주고 가셨습니다.

이런 도움들이 없었다면 3년을 버티질 못했을 것입니다.

 

2. 주말에 즐거운 활동을 계획하고, 사람들과 자주 만남을 가지면 좋습니다.

아빠의 부재를 느끼지 않도록 노력했고, 다행히 아이는 밝은 편입니다. 힘들어도 아이에게 시간을 많이 내어주는 것은 아이의 정서상 중요한 것 같습니다.

 

3. 2년은 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저희 아이는 어린 나이였기 때문에 3년까지 가능했지만, 어린 나이가 아니라면 2년이 최대일 것 같습니다.

지금은 정말 겨우 버티는 중입니다.

 

4. 장단점을 정확하게 따져서 결정해야 합니다.

해외근무를 해야 한다면, 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것과 잃을 수 있는 것을 정확하게 따져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얻을 수 있는 것이 많은 쪽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남편과 떨어져 살기 전에는 무조건 가족은 함께라고 생각했는데 장단점이 있더라고요.

물론 길어지면 안 되겠지만 상황상 필요하다면 고려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저희는 3년의 노력 끝에 기대할 수 있는 미래가 생겨서 후회하진 않지만 아이에게 미안함이 많이 남습니다.

미안한 만큼 앞으로 많이 채워줘야겠지요.

아빠의 해외 파견근무로 인해 걱정이 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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